자식을 키운다는 것

9월 20, 2018

맞벌이 부모로 쌍둥이 키우는 부모, 아이 둘 놀이방을 보낼 수밖에, 요즘 유행하는 구내염을 두 녀석이 사이좋게 순서대로 하는 통에 야단법석, 그것도 좀 가볍게 할 것이지 랭킹을 다투듯 세게 심하게 하는 쌍둥이, 하나 앓고 나았고, 다른 아기 차례, 아빠의 넋두리, 선생님 저 죽을 것 같아요, 전염성 질환을 앓는 형제 아는 등원 불가원칙이 엄중하니, 결국 두 아기를 이 주째 가택치료, 완치확인서 받고서 아빠의 감동, 선생님 저 눈물 나올 것 같아요..

자식을 키운다는 것, 우리가 자식을 키우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겠으나, 자식을 키우지 않는다면 또 무엇을 그리 대단하게 할 일이 있겠는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 일, 이 평범한 일, 누구나 하는 어이없이 고단한 이 일, 때로는 밤을 새우고, 때로는 당황하고, 끝이 날 것 같지 않은 마라톤 같은, 때로는 고통스러운 이 일이 우리를 사람답게 만든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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