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story, 여름감기 6월 3, 2026 감기란게 원래 계절 구분이 없다. 어떤 기후,기온대에 어떤 바이러스가 더 많다, 적다의 차이가 있을뿐, 사시사철 아이들은 기침, 콧물, 열에다가 배탈증세, 눈에 충혈까지 있기도 한다. 아데노바이러스,삼일열바이러스, 콕사키에다가,헤르페스는 종류마다 늘상 출현하고, 심란한 디피실,노로, 로타, 휴먼메타, 보코에, 파르보ㅡ, 인플루엔자,파라인플루엔자, 코로나바이러스,빠질수없는 RSV,가끔은 마이코플라스마에 엄청 잘난 스트렙토코커스, 스타필로코커스, E.coli 등등.물론 칸디다를 비롯한 진균도 다수 존재한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바이러스병균들은 우리의 피부와 특히 코,구강에 상재하는 말하자면 공생관계의 병균들이다. 구강에만도 830가지 이상의 바이러스병균이 살고 있다. 그런데 왜 어떤 아이는 쎄게 자주 아프고, 어떤 아이는 무탈하게 가볍게 아프다 만 것처럼 그냥 지나갈까? 문제는 아이마다 타고 난 유전적 면역상태가 차이가 있고, 가정환경이 부여하는 고유한 면역성도 다르고, 적게나마 사회생활의 범주의 크기 차이에 따른 면역의 차이가 있다. 말하자면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밥 잘먹고 잘 자고 어린이집에 다니는지, 주말이면 이 작은 반도 동서남북을 헤메고 다니는지, 키즈 카페라는 매우 인공적인 환경에서 주말을 보내는지, 조부모님댁에서 알콩달콩을 하는지, 날이면 날마다 메뉴를 바꿔가며 배달음식을 섭렵하는지, 밤12시를 채워야 잠을 자는지 (재우는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키우는 분위기에서 자라는지, 아니면 질풍노도 풍운아 야생마적 생활을 하는지는 진료때 부모에게 물어 봐서 참고를 해야 한다. (우리병원에 오셨을 때꼬치꼬치 물어 보는 걸 불쾌하게 여기신다면 용서하시라. 치료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여쭈는 것이니까. 사실 나는 까칠한 성정에다가 남에게 사생활을 묻는 무례함을 직업적 필요가 없으면 안할 사람이다.) 그러나 역시 아이들이란 70%정도는 유전, 30%정도는 환경의 결정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저렇게 애 데리고 돌아다니면 애가 괜찮을까 우려가 일어나는 환경에서 자라도 설사 한번에 발열하고 콧물 찍 흘리고 지나가는 아이도 있고, 아이가 마치 유리로 만든 참새인듯 두손으로 떠받들어 키우는 집이라 절대로 아이가 힘든 일을 안하는데도 골골거릴 수도 있다. 하물며 일란성쌍둥이로써 같은 환경에 처해도 반응은 다르고 결과는 차이가 있다. 이러니 부모는 소신있게 건강한 기준을 정해 자기 아이를 키울 일이다. 인터넷에 무엇무엇을 올리는 분들도 물론 나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올리시겠으나, 과연 이분들의 경험치는 얼마나 넓은가 따져볼 일이다. 요즘 여름이 부쩍 다가왔다. 역시 아기들이 열이 많이 나서 온다. 여름감기. 인터넷에서 아기가 있는 방은 에어콘을 20도로 틀어야 한다고 읽고 착한 부모는 충실하게 그 말을 따른다. 결과는 아기의 콧물, 기침, 발열, 보챔. 가끔 생각한다. 내가 확실하게 안다고, 과학적 근거에 의한 통계라고 생각하던 사실들도 세월이 지나고 다른 과학적 관점에 근거해서 옳지 않은 것으로 밝혀질 때가 있다. 그러니 이렇게 AI가 발달한, 발달해가는 세상에서는 자신의 건강한 이성과 주관, 상식에 의거한 기준을 근거로 자식도 키우고 나자신을 돌볼 일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편견이 생기는 걸 경계해야겠다는 자각을 한다. 사람에 대하여, 타인에 대하여, 비타민에 대하여, 정치사상에 대하여, 음식에 대하여, 날씨에 대하여…못마땅하게 여기던 부모도 자꾸 보면 상황이 이해가 간다. 결국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은 나의 편견이었던 것이다. 어쩌다가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직업에 헌신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쩐지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주위에는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전 집근처 에츠헤어라는 미용실에 갔는데 성심성의껏 나의 흰머리 솟아나는 못생긴 머리통을 헤나로 염색하고 마사지를 해주는 손길에 감동했다. 한길 자기길을 간 손이었다. 늦었지만 스승의 날이었다고 꽃가게 하는 오서엄마가 해바라기를 한묶음 가져다 주셨다.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영유아아검진을 하려고 폭주하여 수신선이 자꾸 불통이 되는 전화를 붙잡고 애쓰는 부모들… 세상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아름다움이 정말 많다. ㅎㅎ 내게는 물론 !!!아이들!!!이 당연 영번, 알알이 귀한 가장 아름다운 보석들이다. 이것이 좋아요:좋아하기 가져오는 중... 글 내비게이션 The Blue story VII, 일곱번째 블루 스토리,부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