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귀한 아기 이유식 책에 맞추나?

2월 2, 2019

밥.아기들밥 이유식.언제쯤 어떤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서 얼마나 먹여야 아기에게 좋을까? 엄마라면 한번쯤 고민하는 문제이에 틀림없다.젖을 먹이던 분유를 먹이던 아기가 5,6개월되면 보충식이 필요하니 실상 아기가 태어난 그순간부터 이미 고민은 시작된다. 조부모의 실제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을 받는 아기엄마는 비교적 순차적으로 무리없이 이유식을 시작할수 있는데 초보엄마에다가 딱이 현실적 도움을 받을수 없는 경우 난관에 봉착한다.비단 초보엄마를 면하고 둘째를 키우면서도 새삼스럽게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책도 구해서 보고, 요즘 동네마다? 있는’맘’자 붙어있는 여러 카페,밴드, 조리원동기모임,선배맘들,인터넷사이트,이유식대가들의 레시피들….하여간 정보는 한여름 소나기 빗방울수만큼이나 많다.
그래서 때론 더욱 어렵다.아기는 이세상에 나와 한 5,6개월 엄마젖이나 분유를 먹다가 음식을 먹어서 자기의 장으로 혼자힘으로 소화시켜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여야 한다. 후각적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기는 엄마아빠가 음식 먹는걸 보면 관심을 보이고 침을 흘리기도 한다. 소화기관이 아직 미숙하니 처음에는 미음으로 시작을 하여 수저로 받아먹는 연습을 해본다.쌀이 곡식중 자극이 가장 적어 독일사람도 첫미음은 쌀가루로 시작한다. 배나 바나나 사과미음으로 수저식사를 시작하면서 차츰 푸른채소를 하나씩 맛보인다.단백질,지방함량이 적은 과일푸레도 이유식 초기에 먹이기 좋은 형태의 음식이다. 아기들도 각각 입맛이 다르다는걸 명심하자. 새콤한 사과미음을 달큰한 배미음보다 좋아할수도 있고 그반대도 있을테다. 맘카페에 어떤 엄마네 아기가 잘 먹었다고 우리아기도 바나나푸레를 반드시 즐기는건 아니다. 먹이면서 아기의 배변을 살핀다. 먹고 있는 분유나 젖량이 줄고 있는지 살핀다. 고구마,감자등 구근채소와 당근등도 무리없이 잘 먹는 아기도 있고,구근보다는 시금치,브로콜리,컬리플라워,애호박,단호박등을 더 잘 소화시키는 아기도 있다. 요즘은 비트,비타민,청경채도 흔히 구할수 있는 채소인데,엄마가 늘 먹었던, 늘 먹는 야채,수입산이 아닌 근거리 야채가 신선하지 않을까 싶다. 아기를 주의깊게 관찰해서 잘 먹고 소화를 잘 시키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배달이유식을 할 때 엄마가 시식하기를 권한다. 칼로리만을 주제로 생각해 배합이 무리인 요리도 있다.사람은 휘발류를 넣으면 넣은 만큼 달리는 자동차가 아니다.한나라의 음식이란 그나라의 문화적 배경에서 발달한것이요,그나라의 기후와 지형적 결과에서 나온 식재료가 쓰이는 법,이유식도 예외는 아닌것이다.한국에서는 아기에게는 소고기를 주로 먹이지만,다른 나라에서는 소고기만큼 돼지고기,닭고기,양고기를 사용하고 쌀대신 밀,귀리를 사용한다.감자나 고구마를 재료로 한 조리법도 많다. 중요한것은 아기의 예민한 장에 적절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그나이에 충분한 영양소를 쉽게 소화흡수하게 하는것이다.지방이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므로 카롤라기름을 늘 추가하는 나라도 있다.

쌀미음,야채미음을 3,4주 경험한 후에 소고기야채미음을 들어간다.아기에게 철분공급에 필요하다하여 소고기를 주로 먹이는데 쌀 야채 소고기의 비율이 대략 3:2:1이면 과도한 지방함량때문에 소화기관에 무리도 안줄뿐더러 맛도 비리지 않아 순응도가 높다.소고기보다 닭고기를 선호하는 아기,흰살생선을 고기보다 선호하는 아기도 있다.모든 아기가 처음부터 주는대로 다 잘 먹는건 아니다. 먹고는 싶으나 수저로 혀에 올려진 ‘낯선 물질’이 잘 넘겨지지 않을수도 있지 않은가.엄마는 실망하지 말고 규칙적으로 꾸준히 미음,과일미음,과일푸레,야채미음,고기야채미음으로 진행하면서 아기를 살피면 된다. 사정이 허락하지않아 시판이유식을 먹일 경우도 마찬가지로 엄마가 맛도 보고,아기의 체증등가도 관찰하면서 식재료의 선호도와 배변을 살핀다.

모유수유아기는 돌까지 젖을 먹이면서 이유식을 보충하면 좋다. 아기가 6개월이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모유가 영양분이 없는 액체가 되는건 아니다.단지 모유만으로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충족되지 않기에 이유식으로써 보충해야 균형잡힌 식사가 되는것이다.분유식 아기도 마찬가지로 이유식이 동반되어야 조화로운 발육을 꾀할수 있다.요즘은 혼합수유를 하는 엄마도 많은데 모유,분유,이유의 시간과 양을 적절하게 배치해야 아기가 혼동이 없다. 이유식의 양이 늘면서 아기가 분유나 모유의 양이 줄어든다.돌전후로 낮에 먹는 이유식량이 충분해지면 단유도 시도할수있다.

한가지는 물에 관한것이다. 아기가 이유식 시작하며 흔히 변비가 발생한다.끓인 물을 따듯하게 식혀 중간중간 마시게 하면 변비예방이 된다. 물이야기 나온김에 덧붙히자면, 한여름엔 아기들도 땀을 흘린다. 이때도 수분보충을 해주어야 지치지 않는다. 아기가 잘먹고 잘자고 열없이 활발한데’오렌지색깔’,’핑크빛깔’ 소변을 보면 우선적으로 수분소실이 과하고 보충이 작지 않았나 살핀다.따듯한 끓인 물이나 연하게 끓인 아기용차등을 이용한다.
그러나 이상태가 계속되면 병원에 가본다. (블루베리응가,비트응가,가지응가가 보라빛 도라지꽃색깔인건 다 아는 사실이다.)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