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란 무엇인가 I

8월 18, 2019

아빠가 병원에 데려온 아기가 엄마가 데려온 아기보다 확실히 많은 날이 있다.불과 10년전만해도 생각키 어려운 일이다.아기띠하고 캥거루처럼 다니는 아빠들도 흔히 볼수있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아빠가 맛있는거 해줄게.’하며 접종이라도 할라치면 우는 아이를 달래는 소리도 종종 듣는다.그래야 스파게티!지만 진정 신선하다. 물론 ‘아빠가 장난감 사줄게.’소리가 아직은 많아도 들을때마다 미소가 자아내진다. 아이를 먹이려고 앞치마를 두르고 파스타를 삶는 아빠를 상상해보라, 흐뭇하지 않은가. 하다못해 라면이면 어떠한가, 계란이라도 하나 깨서 얹어주면 아빠도 아이도 무한 행복하다.
육아를 자연스레 함께 하는 아빠가 많아지니까 아이에 대한 정보도 공유한다. 열이 몇도였느니, 몇번 토했느니, 분유를 얼마 언제 먹였느니, 아이가 기저귀발진이 있느니, 놀이방에서 얼굴을 꼬집혔느니,머리 감기며 귀에 물이 들어갔느니, 장난감을 던지느니,이닦아주기가 힘들다느니, 커가며 말을 안듣는다느니, 휴대폰을 너무 많이 본다느니….사소한 작은 것까지 세세히 살피며 자연스레 아이를 보살피는 아빠들이 많아진다. 실제로 육아, 요리, PC 프로그램,수영,농구,사업,정치등 어떤 부문이건 gender(성)의 차이는 있으나 장벽이 될수는 없겠다. 물론 맞벌이하는 가정이 많아지니까 아빠도 육아에 참여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으나, 그렇치 않은 경우에도 역시 공동육아가 아이의 발달에 더 이롭다는 ‘인식의 발전’이요,진정한 ‘사회적 진화’라고 생각된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아이를 낳아서 ‘같이’ 키우는 것이다. 엄마와 아빠가 둘다 필요한게 육아요, 교육이다.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아빠에게도 육아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야말로 긍정적인 사회발전인것같다. 지금의 아이들은 ‘아버지는 돈버는 사람’이라 밖에 나가있어서 거의 얼굴을 못보고 자란 40,50대와는 전혀 다른 ‘아버지상’을 가지게 될것이다.
육아가 교육으로 이어진다. 아빠의 역활에 기대를 걸어본다.밖으로 보이는 그것보다 훨씬 많은 ‘아빠의 시간’, 훨씬 중요한 ‘아버지의 역활’을 바로 보아야겠다. ‘아버지’를 대신하는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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